[삼성전자 3Q-휴대폰] 삼성전자, IM부문 3년만에 최대
[삼성전자 3Q-휴대폰] 삼성전자, IM부문 3년만에 최대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0.10.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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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이 30조4900원, 영업이익이 4조4500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휴대폰이 8,800만대, 태블릿 9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2분기(4조600억원) 이후 IM부문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었다.

코로나19로 올 상반기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불황형 흑자였다. 하지만 지난 8월 하반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출시하고 9월에는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5G'를 출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3분기 들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50% 가량 증가했다.

매출 증가로 인한 규모의 경제와 함께 부품 공용화 확대를 통한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마케팅이 감소하여 수익이 개선됐다. 

스마트폰과 더불어 갤럭시탭S7 시리즈와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워치3 등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 증가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갤럭시탭S7 시리즈는 S펜이 필기와 동시에 음성 녹음이 되는 등 활용성이 향상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지난달 출시 후 며칠 만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 인도는 삼성전자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구 대국이지만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낮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46.9%, 128.2%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IM부문 매출은 20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이다.

네트워크 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국내·외 프로젝트가 지연됐다"며 "다만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국내 5G 커버리지 및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5G 시상 신규 수주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모바일 부문은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래그십 신모델 효과가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2로 이어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차별화를 줄 계획이다.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해 운영효율화와 수익성 개선도 지속할 계획이다.

 

[비즈트리뷴=박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