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기관마다 다른 통계' 불만에 …"감정원은 승인받은 유일한 기관"
한국감정원, '기관마다 다른 통계' 불만에 …"감정원은 승인받은 유일한 기관"
  • 승인 2017.09.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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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역량 갖춘 조사자 투입 · '시장가격' 조사
 

[비즈트리뷴] 한국감정원은 8일 "기관마다 다른 통계에 혼란이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통계 이용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공개하며 "감정원은 통계청으로부터 주택가격조사에 관하여 유일하게 통계작성승인을 받은 전문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감정원은 우선 "감정원을 포함해 KB국민은행, 부동산 114등의 민간조사기관의 통계는 조사·공표지역, 조사대상, 조사방식, 모집단, 표본추출방식, 표본수, 지수작성방법 등의 기술적 측면에서 다르다"고 전했다.

감정원은 조사방식에 대해  "감정원은 소속 정규직원인 전문 조사자가 거래가능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한다"며 "전문역량을 갖춘 직원이 매 조사기준일을 기준으로 각 표본의 '시장가격'을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감정원 측은 "시장가격이란 '거래 가능한 적정가격'을 의미하며, 이는 각 조사자가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가격자료 및 시장상황 등을 종합검토·판단하여 결정하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또 "표본의 신고된 실거래사례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표본의 신고 전 실거래사례, 인근 유사물건의 실거래사례(신고 전 사례 포함), 매수자·매도자 동향, 매물사례, 정부정책 영향, 계절적 영향, 개발사업 동향, 인구·세대수 변화, 거시경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시장에서 거래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표본의 적정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정원은 "통상 계약일과 신고일간 기간 격차(60일 이내)로 인해 신고된 사례가 적더라도, 감정원 통계는 상기 기술내용처럼 각종 가격자료 및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한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전문조사자의 판단을 거쳐 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감정원은 또 민간통계 기관들인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에 대해서는 호가를 기반으로 공인중개사가 조사해 가격상승은 선반영되지만,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하락의 반영이 다소 늦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