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타계] '위대한 기업인' 이건희 회장, 수원 선산서 영면
[이건희 회장 타계] '위대한 기업인' 이건희 회장, 수원 선산서 영면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10.28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 영정을 싣고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앞 조수석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ㅣ사진=공동취재단
고 이건희 회장 영정을 싣고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앞 조수석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ㅣ사진=공동취재단

삼성 뿐 아니라, 한국을 세계에 알린 '위대한 기업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28일 이건희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한남동 자택과 집무실, 화성사업장을 지나 수원 선산에서 잠들었다.

이날 영결식은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 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이 참여한 채 진행됐다.

또 영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 서초사옥에는 이날 고인을 기리는 조기가 걸렸다.

영결식은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이수빈 삼성 상근모군의 약력보고를 시작으로 고인의 친우들이 헌화를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고문은 약력보고를 진행하며 "영면이 드셨다"는 부분에서 목을 메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발인에는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 등이 함께했다. 

운구 행렬은 생전 이건희 회장의 추억이 담긴 공간을 돌아보며 진행됐다. 용산에 위치한 한남동 자택을 시작으로 이태원동 승지원 등을 돌아다녔다.

이에 이건희 회장은 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다. 마지막 출근길에 나선 이 회장은 15분 가량 사업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화성 사업장에는 '회장님의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임직원들이 이 회장을 배웅했다.

마지막으로 이건희 회장은 수원에 위치한 선산에 들어섰다. 이 곳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