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우리금융, 비이자부문 회복세....기대치 상회했다
[실적분석] 우리금융, 비이자부문 회복세....기대치 상회했다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10.2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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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순이자마진(NIM)방어와 비이자 회복세 영향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8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3분기(4860억원)보다 1.13% 감소했지만 전분기(1424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익구조 개선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며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도 견조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양호한 은행 실적...증권 자회사 없어 아쉬운 비이자 실적

우리금융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140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 6657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코로나19 충당금,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은 3분기 1400억원을 비롯해 1~3분기에 총 5869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3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조 7141억원이다.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 48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 구조 개선의 결과다.

또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이 증가해 전분기(1542억원) 대비 47% 증가한 226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57%였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807억원으로 2분기(1743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NPL 비율은 9월 말 기준 0.34%로 지난 6월 말보다 0.04%p 개선됐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1%에서 0.29%로 0.02%p 감소했다.

이외 주요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3분기 순이익 278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적극적인 마진 방어를 통해 이자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환 및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전분기와 달리 사모펀드, 코로나 충당금 등 비경상적 요인이 크게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KB, 신한 등 경쟁사에 비해서는 돋보이지 않는다"며 "증권 자회사가 없어 비이자 부문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 위한 M&A

지난 23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웰투시인베스트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4260만5000주(지분율 74.04%)를 5724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주당 인수가는 1만3435원이며 6월말 장부가 대비 약 0.93배에 인수한 셈이다.

증권가에선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 편입 이후 100% 자회사화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현재는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PEF 월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가 갖고 있고, 우리은행이 LP로서 PEF의 지분 50%를 보유하는 동시에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우선매수권 청구권을 갖고 있는 형태다.

이번 결의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이후 금융당국 승인이 나면 아주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될 예정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이후 예상되는 변화로 신용등급이 시중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에 준하는 정도로 상향(A+ →AA-)될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회사채 자금조달, 개인·기업 대출 부문에서 우리은행과의 연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의 최근 3개년 평균 ROE는 약 13.5%로 수익성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인수가는 비교적 적절했다"며 "아주캐피탈은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가 예상되고, 우리금융은 카드 외에 이익기여도가 높은 비은행계열사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캐피탈 인수로 이익다각화와 통합마케팅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 지불율 기준 연간 약 800억원 정도 그룹 이익이 추가 증가하게 되므로(EPS 약 5% 상승 추정) ROE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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