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에도 감행 '에어비앤비' IPO, 전망은?
코로나 타격에도 감행 '에어비앤비' IPO, 전망은?
  • 채희정 기자
  • 승인 2020.10.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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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lobes
출처: Globes

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가 오는 12월을 겨냥해 상장을 계획 중이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상장을 통한 신주 매각으로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 3,8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올해 美 대선 이후 상장···기업가치 300억 달러 이를 것으로 분석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클라우드 서비스 스타트업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Palantir)에 이어, 에어비앤비는 올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로 예정돼 있던 대규모 기업 상장 건들이 중단되었고, 또 그중에서도 에어비앤비는 최대어(最大魚)로 꼽히는 만큼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가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3조 8,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투자자들로부터 20억 달러를 투자 받으면서 인정받았던 180억 달러(한화 약 20조 3,180웍 원)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 코로나19로 인해 타격 크게 입었으나, 지난 8월 상장 준비 시작하며 '반전' 

지난 8월 에어비앤비는 비공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접촉하여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11월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해졌다. 곧 다가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나, 시장 변동이나 대통령 선거 결과 등으로 인해 계획에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증권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음에도, 여러 테크 스타트업들이 상장을 감행했다. 대표적으로 앞서 언급한 스노우플레이크나 팔란티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사나(Asana), 배달업계 거물인 도어대시(DoorDash) 등이 증시 데뷔를 마쳤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언급된 다른 기업들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은 기업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몇 달 전, 에어비앤비의 예약건수는 90% 가까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선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에어비앤비는 예정대로 IPO를 진행하며, 심지어 올해 최대 증시 데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 | 출처: Daily Telegraph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 | 출처: Daily Telegraph

◼︎ 에어비앤비, 신주 발행으로 현금유동성 높인다···올해 팬데믹과 함께 격동의 시간 보내 

팬데믹 이전에 에어비앤비는 현금유동성 흐름이 굉장히 좋은 기업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에어비앤비는 신규 자금을 차입할 필요가 딱히 없었고, 그리하여 신주발행 없이 비전통적인 상장 방식이라 할 수 있는 '직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중순, 에어비앤비의 예약건수는 엄청난 수준으로 떨어졌다.

4월 들어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도 함께 크게 떨어졌고, 5월에는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CEO가 인력의 4분의 1 가량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6월 들어, 휴가로 인해 예약 건수가 이전보다 조금 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고, 에어비앤비는 예정대로 상장 계획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많이 입은 사업으로서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하자 '의외의 반전'이라는 업계와 언론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차량공유 업계 대표주자로 에어비앤비와 함께 공유경제를 이끈 우버(Uber)와 리프트(Lyft)가 상장한 바 있다. 특히 우버의 경우 엄청나게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으나, 그만큼 실망스런 평가 역시 잇따랐다. 실리콘밸리발 테크 기업들, 특히나 공유 스타트업의 상장이 순탄치 않았던 전례가 많은 만큼 에어비앤비의 향방에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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