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디추싱, 코로나 위기 속 해외 투자에 박차
中 디디추싱, 코로나 위기 속 해외 투자에 박차
  • 채희정 기자
  • 승인 2020.10.25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techlomedia.in
출처: techlomedia.in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가 몰고 온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가 경제적인 불안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표적인 차량공유 기업인 디디추싱(Didi Chuxing)은 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디디추싱 CEO, "코로나19 여파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
쳉 웨이(Cheng Wei) 디디추싱 회장 겸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 사업 부문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겪은 여파를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디디추싱은 해외 사업의 수요가 지난해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디추싱 측은 해외에서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 차량을 소독하고 차량 내부에 보호막을 설치하며 AI를 기반으로 운전기사 및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등 다양한 방책을 도입해왔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디디추싱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는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쳉 웨이 회장은 설명했다. 

◼︎ 中 최대 차량공유 넘어 전세계 총 10개국 진출···"남미 시장점유율 빠르게 성장 중"
쳉 웨이 디디추싱 회장은 “디디추싱의 남미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최근에는 러시아와 페루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현재 호주와 일본, 브라질, 멕시코를 포함하여 총 10개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출처: SCMP
출처: SCMP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만 200만 명에 가까운 운전기사가 등록돼 있으며, 해외 사업은 지난 2년 사이 10배 이상 성장했다. 쳉 웨이는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인 만큼 디디추싱은 세계로 계속 뻗어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자신감을 표했다.

◼︎ 디디추싱 측, "유연근무 일자리 창출, 세계 최대 수준"
쳉 회장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지난해 중국에서 1억 3,600만 개, 해외에서는 1억 8,4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유연근무 일자리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한편, 디디추싱이 인수한 브라질의 차량공유 서비스 99는 페이스북(Facebook)이 소유한 채팅 앱인 왓츠앱(WhatsApp)과 협업을 맺었다. 왓츠앱을 통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우버와 브라질 시장에서 다투고 있는 99는 이번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업은 디디추싱으로서는 처음 있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