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현대건설, 독보적인 수주
[실적분석] 현대건설, 독보적인 수주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0.10.24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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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2020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25억원, 영업이익 1398억원, 세전이익 1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9.1% 감소했고, 세전이익은 6.8%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뚜렷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392억보다 41.5%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2887억원보다 59.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2억보다 61.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의 큰 감소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수주 해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공정진행이 지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환율 하락은 현대건설 순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 공정지연이 손실로 이어져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수주 해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공정진행이 지연되어 해외매출이 저조하였으나 주택 중심의 국내 매출 호조로 매출액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다른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매출액 부진은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UAE 미르파 발전소 비용 협상 지연으로 미청구공사를 대손처리한 금액 약 500억원과 알제리 및 말레이시아 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 600억원이 반영되면서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낮아진 영업이익과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손 269억원 반영으로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부진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언제쯤 해외 현장에서 정상적인 실적이 나올지 미지수”라며 “대형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해외공사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성 지연과 비용 반영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편이어서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수주 성과로 실적 개선 전망

코로나19의 여파로 단기 실적은 부진한 반면, 중장기 실적 개선의 방향성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형건설사 중 가장 압도적인 수주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21조8921억이다. 

이는 작년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인 17조8444억보다 22.7% 증가한 수치다. 국내 수주의 계절성과 해외 메가프로젝트의 낙찰자 선정 시점으로 볼 때 목표치인 25조1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조윤호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불가피한 사유였다라고 하더라도 가이던스 달성률이 낮은 것은 현대건설의 신뢰도를 낮춘다”며 “하지만 현재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수주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대형건설사의 수주 성과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며 현대건설은 특히나 독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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