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배달앱 후발주자의 반격.. 위메프오, 분사 "속도낸다"
[이슈분석] 배달앱 후발주자의 반격.. 위메프오, 분사 "속도낸다"
  • 박진형
  • 승인 2020.10.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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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계기로 부쩍 관심이 높아진 배달시장에서 위메프오 등 후발주자들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배달 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전체 시장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위메프오와 쿠팡이츠가 뛰어들었지만 시장 내 큰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점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주목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에서 분석한 '배달대행 서비스 앱 사용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배달대행 서비스 앱 사용자 수는 ▲배민 1066만명 ▲요기요 531만명 ▲쿠팡이츠74만명 ▲배달통 27만명 ▲위메프오 17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에게 밀리고 있는 위메프는 배달 서비스앱 위메프오를 분사하고 배달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는 23일 "중개수수료 0% 정책으로 자영업자들의 호응을 받아온 위메프오가 독립 기업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독자법인으로 출범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내벤처 형태로 지난해 4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위메프오는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월간이용자수(MAU) 50만명을 넘어서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에 이어 국내 배달 서비스 4위에 올랐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사업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

위메프는 위메프오가 중개 수수료 0% 정책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큰 호응을 받는 만큼 분사를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배달·픽업 외에도 티켓·식당·뷰티·레저 등 다양한 지역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종합 오프라인(O2O) 연계 서비스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쿠팡이츠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쿠폰 할인혜택 등 공세를 펼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들어 배달통을 밀어내고 업계 3위에 올라섰다.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으로 이어지는 '3강 구도'가 깨진 셈이다.

특히 빠른 배달을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이 여러 주문을 모아 한꺼번에 배달하는 방식과 달리 쿠팡이츠는 라이더 1명당 1개 음식만 배달해 시간을 단축했다. 서비스 영역도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하면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배달 앱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장밋빛이다.

모건스탠리는 2020년까지 레스토랑 업계 총 매출 2,200억 달러 중 40%를 음식배달O2O업체들 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모바일을 통한 음식·식료품 구매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총 거래액은 2017년 1분기에 5000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347억원이었던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원(거래액 기준)으로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배달앱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배달 대행 서비스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음식점의 입장에서는 직접고용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근로자는 고용기간이나 근로시간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청소나 매장관리 등 배달 이외의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이점 등이 있기 때문이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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