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BBQ죽이기 의혹에 "자세히 설명하기엔" 되풀이.. 박현종 bhc회장 '진땀'
[국감] BBQ죽이기 의혹에 "자세히 설명하기엔" 되풀이.. 박현종 bhc회장 '진땀'
  • 박진형
  • 승인 2020.10.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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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종 BHC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I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현종 BHC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I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른바 'BBQ 죽이기'에 경쟁사인 bhc가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해당 사건의 정황 증거를 봤을 때 bhc 박현종 회장이 깊숙히 관여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경쟁사 비비큐는 횡령과 갑잘을 일삼는 파렴치한 기업으로 낙인 찍혔다"며 "결과적으로 비비큐는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hc는 비비큐를 무너뜨리기 위해 파렴치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시기 이후 비비큐 가맹점 매출이 급감해 많은 점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bhc 홍보팀장하고 공익제보자 주모씨가 주고 받은 메시지를 보면 경찰에 어떻게 진술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코칭해주고 있고, 압수수색을 해야할 곳 등 경찰청 범죄정보과에 전달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현종 회장과 제보자 주모씨와 나눈 대화에서도 제보자에게 한국 귀국을 종용하고 정면돌파하며 밀고 나가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는 대목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또 "제보자에게 변호사 선임을 해주고, 이 변호사는 제보 내용을 요약하고 의도한 방향으로 끌고간 핵심 인물"이라며 "해당 변호사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고 추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제보자 주모씨에게 공익 제보를 위한 언론사 소개 외에 여러 측면 지원들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증인으로 출석한 bhc 박현종 회장은 "제보자 주모씨에게 공익제보를 위해 언론사를 연결해줬고, 이것이 제일 큰 부분이었다"며 그밖의 다른 조력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하긴 어렵다"면서 "대화 내용 부분도 전후 맥락을 봐야한다"고 반박했다.

박 회장은 "국감장에서 질책을 받는 건 더 잘하라는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가맹상생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