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코로나 19로 극장가에 부는 칼바람
[이슈진단] 코로나 19로 극장가에 부는 칼바람
  • 박환의 기자
  • 승인 2020.10.19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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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극장가도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극장가의 수익 악화도 지속되고 있다. 결국 극장업계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재 국내 극장은 CJ CGV 약 170개, 롯데시네마 약 134개, 메가박스 약 104개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CGV 발빠른 구조조정 "3년안에 직영점 30% 줄이겠다" 

CGV가 가장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CJ CGV는 상반기에 각 지점에 대해 일시 영업정지, 임원 연봉 반납, 임직원 휴업과 휴직, 희망퇴직 등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CGV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가까이 하락했다. 해외 영화관의 경우 아직 피해 추이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매출 급감에 따라 CJ CGV는 우선 3년 내에 30%의 직영점을 줄일 계획이다. 

상영관 감축과 더불어 운영상 어려움이 큰 지점부터 임대인들과 임차료 감면 협상 및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손실이 큰 지점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 및 불가피한 경우 폐점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비용 절감과 신규 투자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더욱 강력한 운영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CJ CGV는 유상증자를 비롯해 해외 법인 지분 매각, 국내외 비수익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CGV는 관람료를 1천원~2천원까지 인상했다. 월~목요일 오후 1시 이후에는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천원, 주말은 1만3천원으로 인상했다. 좌석 차등제는 폐지하고 관람 시야가 불편한 맨 앞좌석 A열과 B열은 1000원 할인해주기로 했다.

 

 

롯데시네마·메가박스 "아직은 검토중" 

롯데시네마는 사안을 검토 중이긴 하나 명확히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전년대비 약 60~90%까지 관객이 감소했다. 해외 영화관은 중국 46개 배트남12개 인도네시아 1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통합전산망이 없어 정확한 관객 감소수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 이들 나라 같은 경우,  정부에서 운영을 아예 금지하기도 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메가박스 역시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매출은 잡히지 않으나 관객 수가 전년대비 약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해외에서는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