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네이버, CJ그룹과 물류 손잡나 "지분투자 방식은 미정"
[이슈체크] 네이버, CJ그룹과 물류 손잡나 "지분투자 방식은 미정"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10.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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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CJ그룹 물류, 컨텐츠 계열사와 사업 제휴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CJ그룹은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풀필먼트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등 CJ그룹과 사업 제휴를 확대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안전하고 빠른 배송서비스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점차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물류 경쟁력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연간 이커머스 거래액이 20조원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물류사업에 신규 투자하기 보다는 국내 최대 사업자와의 협력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지분 교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는 이전에도 미래에셋대우, YG엔터 등 주요 신사업의 핵심 파트너사들과 지분교환을 진행한 바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교환방식은 네이버가 CJ대한통운의 자사주 20.4%의 절반 또는 전량을 인수하고, 그 대가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직 두 기업 모두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네이버 관계자는 "이미 CJ대한통운과는 플필먼트 사업 등 활발히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투자 등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