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동걸 회장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KDB성공시대 열어달라"
떠나는 이동걸 회장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KDB성공시대 열어달라"
  • 승인 2017.09.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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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회장
[비즈트리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을 떠나며 "시행착오나 비판을 두려워 말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KDB의 성공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기업구조조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었으며, 구조조정 기업 정상화, 재무적 건강함 회복 등 많은 부분에서 성과가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뜻을 같이 해준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은행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희망의 불씨들을 널리 퍼트려 산업은행을 세상의 변화를 이기는 강한 조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줄 것"이라며 "변화를 망설이다가 지난 시절 겪었던 고통들을 다시 경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하며 1년 7개월간 산업은행을 맡아왔으나 갑작스런 정권교체로 물러나게 됐다.

그는 금융권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최근 입지가 크게 흔들리며 역대 산업은행 회장들과 비슷한 중도사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만남에서 사의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