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가 하락은 일시적…상승 추세 이어질 듯 - 유안타
우리은행 주가 하락은 일시적…상승 추세 이어질 듯 - 유안타
  • 승인 2017.09.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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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8일 우리은행에 대해 "최근 은행업지수 하락과 동반해 7월 고점 대비 11.0%, 8월 말과 견줘봐도 6.5% 수준으로 주가가 내려갔다"며 "은행주에 전반적으로 우려 요인이 부각되고 있음에도 우리은행의 펀더멘털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016년 19.1%(자기자본비율 6.5%), 올해 18.0%(자기자본비율 7.4%)로 핵심 이익 위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자산 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와 순이자마진(NIM)이 상승으로 반전되면서 이자 이익이 개선된 점, 비(非)이자이익 확대 등 전반적인 이익 지표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7월24일 마감한 우리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에 약 1000여명이 신청해, 예상 비용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희망퇴직 비용을 인식한 것은 선제적으로 비용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고 내년 실적 부담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우리은행 주가, 최근 은행업지수 하락과 동반해 과도한 하락

우리은행의 주가는 최근 은행업지수 하락과 동반해 하락했다. 주가 하락률은 7월 고점대비 11.0%(KRX은행업지수 11.4%), 8월말대비 6.5% 수준이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은행주 전반적으로 1)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우려, 2) 금융위원장의 연체이자 금리 인하 언급 등 규제강화 우려, 3)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경쟁심화 우려가 부각되었고, 우리은행만 놓고 보면 민영화 지연 우려가 부각되었다.

우려는 우려일 뿐, 우리은행의 펀더멘털 개선 추세 지속될 전망

은행주 전반적으로 우려 요인이 부각되고 있으나 현실화 가능성이 없거나, 투자포인트가 지연된다는 것일 뿐이다. 먼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상 지연 우려가 금리 상승 추세를 돌리는 것은 아니다. 연체이자 금리 인하는 은행 NIM에 미미하게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대손비용 축소를 기대할 수 있어 수익성 훼손으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의 선전에 의한 경쟁심화는 일부(개인 신용대출)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우려에도 우리은행의 펀더멘털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2017년 예상 당기순이익 및 ROE 추정치는 각각 1.5조원 및 7.4%이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016년 19.1%(ROE 6.5%), 2017년 18.0%(ROE 7.4%)로 핵심이익 위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2016년 0.8조원-2017년 0.7조원)와 NIM 상승 반전(YoY +5bp)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 비이자이익 확대 등 전반적인 이익지표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양호한 실적에 기인한 희망퇴직 비용 인식은 선제적 비용효율화와 2018년 실적 부담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언론에 따르면, 7/24 마감한 우리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에 약 1,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비용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 Top-pick 의견 및 목표주가 24,000원 유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Top-pick 의견, 목표주가 24,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7년 예상 BPS 29,800원에 목표PBR 0.79배(지속가능 ROE 7.4%, COE 9.4%)를 적용해 산출했다. 투자포인트는, 1)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Valuation 매력(PBR 0.56배)이 있고, 2) 대손비용 축소 및 NIM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3)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및 지주사 전환 추진 과정(2018년 추진 예상)에서 추가적인 ROE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