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파 도와주다 격리된 금융권, 이대로 괜찮을까?
코로나19 한파 도와주다 격리된 금융권, 이대로 괜찮을까?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9.3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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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원 압박에 올해 차입 부채 21% 상승
4대 금융지주 주가, 연초대비 30% 하락
은행연합회는 28일(월)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경제금융 현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등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은행연합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침체 한파가 소상공인은 물론 금융권까지 불고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이 외부에서 빌린 돈만 15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주가는 연초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계기로 정부가 금융권을 향한 금융지원 압박을 가했고 이에 초저금리 시대를 현실화 시켜 은행의 이자수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펀드투자 고객의 은행 이탈 가속화 됐으며 코로나19 대출에 따른 연체율 상승 및 충담금 확대 등이 금융주 매력을 떨어트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 1위인 신한금융의 경우 최근 유상증자 소식으로 주가가 더 하락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부채 상승률은 KB국민은행이 가장 컸으나 펀드 계좌수는 가장 적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라임펀드 사태의 중점에 놓여있는 신한은행의 개인고객 펀드 계좌수가 가장 크게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올해 상반기 말 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들의 차입부채 잔액은 84조9506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부채인 69조8213억원 보다 15조1293억원 늘어나 2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차입부채가 같은 기간 19조1413억원에서 26조1771억원으로 증가해 7조 358억원이나(36.8%)나 증가하며 최대를 기록했다.

또 우리은행의 차입부채는 10.9% 늘어났다. 18조5756억원에서 20조5955억원으로 2조199억원 늘며 20조원 대를 육박했다.

이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1조8953억원와 4조783억원씩 차입부채가 증가했다.

이와함께 올해 은행권이 보유한 개인고객 펀드 계좌수도 25만6000개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은행권이 보유 개인고객 펀드 계좌수는 25만 6000개 감소한 802만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증권사들이 보유한 개인들의 펀드 계좌수는 56만8000개가 늘었다.

이는 라임펀트 사태가 개인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은행 상품의 인식을 무너트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11만7000개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라임펀드 사태와 가장 연루가 적었던 국민은행은 단 3만개 감소했다.

이와함께 예금상품 판매 절차를 강화한 모범규준까지 확정되며 은행권이 펀드를 판매하기 더 어려줘진다.

28일 은행연합회와 주요 은행이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확정했다.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를 계기로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 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은행에서 펀드·신탁·연금 등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비예금 상품을 판매하기 더 까다로워졌다.

이 모범규준은 손실 가능성 있는 공모펀드와 주가연계신탁(ELT), 변액보험 등 모든 상품이 포함된다. 이에 은행의 수수료 장사가 한층 어려워졌다.

더불어 은행들은 ‘비예금상품위윈회’를 만들어서 상품 기획-선정-판매-사후관리 등 모든과정을 총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가 커지면 투자자들의 불편도 커지게 된다”며 "정부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무리한 투자 규제와 금융권에 부담을 가중한다면 은행마저 자금을 공급하기어려워져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대비해 금융권 관리도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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