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계 지각 변동..."업황은 갈수록 좋다"
스마트폰 업계 지각 변동..."업황은 갈수록 좋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9.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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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29일 스마트폰 업황이 갈수록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강한 지각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업황은 4분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1180만대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중국 수요 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아이폰12 출시가 지연되면서 출하량은 전월 대비 소폭 개선에 그쳤다.

이어 이달에도 출하량은 전월 대비 3% 수준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분기 아이폰12 출시 영향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늘고 있지만, 미국의 화웨이 제재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는 강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가장 큰 화두는 미국의 제재에 따른 시장 구도 변화인데,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5월 이후 8월 13%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화웨이의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2억4000만대에 달했던 출하량은 올해 최악 4000만대까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쟁 업체에는 고른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 중국 내에서는 Oppo와 Vivo, 샤오미, 애플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는 CIS, AP와 같은 핵심 부품이 SET 이상의 더 큰 낙수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이외에도 삼성전자 중저가 서프라이 체인과 OVX향 매출을 높여가는 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