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비심리 꽁꽁… 백화점은 '울상' 온라인은 '방긋'
'코로나' 소비심리 꽁꽁… 백화점은 '울상' 온라인은 '방긋'
  • 박진형
  • 승인 2020.09.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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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확연하게 떨어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난의 행군을 걷고 있다.

감염병 재확산으로 8월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3분기 실적은 부정적인 전망이 가득하다.

다행히 9월 중순부터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추가적 이슈만 없다면 4분기에는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8.8p 상승한 79.4를 기록했다.

4월 70.8%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한 뒤 4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 영향으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청므 본격화됐던 지난 3월(78.4)와 유사할 정도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일부 유통업체들의 실적 역시 8월 중순 이후 급격하게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그중에서도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 백화점의 타격이 가장 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9월 중순 이후부터는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3분기 일시적 실적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서했다.

이와 달리 온라인 채널은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 연구원은 "외출 자제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온라인 성장률은 재차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홈쇼핑 채널의 취급고 신장률도 좋은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7월 기준으로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온라인은 13.4%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식품 판촉행사 강화, 실내 활동 증가 등이 이 같음 흐름을 이끌어 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