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잇단 사과...기강해이? 
건강보험공단, 잇단 사과...기강해이?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9.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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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성추행 사고에 이어 입찰비리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하다. 

24일 건보공단은 "일부 직원이 2017년 3월 내부전산시스템 개선사업을 비롯해 총 130억 규모의 전산개발 사업을 발주 및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사업을 몰아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와 대기발령 등 인사 조치를 취했으며, 수사결과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보공단은 "2018년부터 진행중인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제도화를 마련했다. 과거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17일에는 '직장내 성추행'건으로 고개를 숙였다.

건보공단은 "고충심의 담당자의 직원 성추행 발생 사실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예방지침과 대응 매뉴얼 시행과 가해자에 대해서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파면·해임 등 중징계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김용익이사장이 2017년 12월에 취임한 뒤 이끌고 있다. 건보공단은 '문재인케어'에 적극 나서며 흑자경영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상당수 비급여항목이 급여항목으로 바뀌면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2017년 당시 3685억원 흑자를 냈으나, 2018년에는 3조8954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나마 2019년에는 적자규모를 소폭 줄었다. 2조 824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