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명품·생활가전 판매 호조로 회복단계
현대백화점, 명품·생활가전 판매 호조로 회복단계
  • 박진형
  • 승인 2020.09.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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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투자증권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명품과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회복 중이다.

1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58.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의 3분기 기존점 매출액은 7월 1~2% 성장률 전환에서 8월 4~6% 떨어졌고 9월은 7~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8월 긴 장마와 9월 초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 때문이다.

그럼에도 명품과 리빙가전 카테고리는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지영 연구원은 "백화점 업계가 휴가 시즌 해외 여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명품 중심의 수요를 흡수한 것"이라며 "여기에 압구정 본점의 리뉴얼 효과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면세점 부문은 6월부터 코엑스와 동대문점 합산 기준으로 매출액이 월평균 10~15억원씩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30~40억원대에서 3분기 중 8월은 약 60억원 증가했다.

수입 화장품 브래드에 대한 재고 확보가 증가해 대형 다이고와 거래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올해 안에는 면세점 산업의 근본적인 개선이 어려운 상황으로 연간 영업적자는 650억원으로 추정된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면세점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수익성 부담은 여전한 환경으로 적자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