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위기 속 빛난 온라인 사업...선선한 날씨따라 빠른 실적 회복 기대
한섬, 위기 속 빛난 온라인 사업...선선한 날씨따라 빠른 실적 회복 기대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9.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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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 의류 시장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 채널의 적극적 활용으로 4분기부터 상황이 개선되면서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오프라인 점포 효율 개선을 통한 구조적 전환도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에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18일 한섬에 대해 "온라인 사업은 여전히 너무 좋은 상황이며, 오프라인은 9월부터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7월과 8월 상반월까지 한섬의 매출액은 성장을 기록 중이었으니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한섬의 매출액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동기간 시장 전체가 크게 부진한 것에 비하면 한섬의 매출은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최근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면서 9월 중순부터 추동복 판매로 전체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섬은 최근 온라인 채널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마케팅으로 젊은 20대 신규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점포 효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섬은 올해 현대백화점의 대전점, 남양주점 등 2개의 프리미엄 아울렛에 약 25개 내외의 점포 출점을 진행 중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점포 중 부진 점포 정리로 전체 순증 점포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6월에 출점한 대전점 매출이 상당히 양호하고 남양주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전체 점포의 효율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1월에는 파크원 백화점 점포 출점으로 효율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1월경 본격 출범할 계획이었던 화장품 사업은 코로나19로 시기가 상반기 중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사업 출범 시기가 미뤄진 점은 아쉽지만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