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 회장 연임에 3분기도 안정적 실적 예상
KB금융, 윤종규 회장 연임에 3분기도 안정적 실적 예상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09.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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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l KB금융, 키움증권 제공
자료 l KB금융,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은 18일 KB금융지주에 대해 "윤종규 회장 연임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영수 키우증권 연구원은 "윤 회장의 연임은 남아 있던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3분기에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2분기에 근접한 차별적인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플랫폼회사의 금융업 진출 등 향후 금융산업이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는 CEO의 경영 능력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다"며 "최근 대부분 경쟁사가 사모펀드 부실로 적지않은 손실을 입은 반면 KB금융은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던 것도 CEO의 위험관리에 대한 균형적 인식과 함께 수평적 조직 체계를 구축한 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향후에도 차별적이며 안정적 실적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핀테크, 플랫폼 회사의 금융업 진출, 마이데이터 산업의 육성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리딩뱅크로써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라며 "금융의 디지털화, 금융 규제 완화 등으로 금융회사의 경쟁력 격차가 갈수록 확대될 수 잇다는 점을 고려할 때 꾸준한 M&A를 통해 비은행 분야, 해외 분야를 강화해온 점은 향후 금융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신한지주와 마찬가지로 재선임 이후 지배구조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편 금융그룹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지적됐던 마이데이터 관련 규제의 변화 역시 은행에 긍정적"이라며 "주문 정보의 공유로 마이데이터 산업이 금융산업 중심에서 유통,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