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기초체력 개선과 구조적 전환으로 턴어라운드 기대
제로투세븐, 기초체력 개선과 구조적 전환으로 턴어라운드 기대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9.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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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8일 제로투세븐에 대해 "올해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코스메틱 부문은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기초체력 개선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다. 궁중비책 인지도 제고에 따라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이며 면세점을 제외한 매출에이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의 전년대비 상반기 수출액은  136% 상승한 132억원, 내수는 33%로 상승한 75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총 84% 상승한 206억원을 기록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면세점 매출 급감으로 부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 지속과 면세점 매출 회복 등으로 고성장 재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포장부문은 내수 및 중동 등 일부 지역 물량 감소로 하반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 수준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다논 등 주요 고객사 물량 증가, 국내 분유 업체들의 수출 회복 등으로 성장세 확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패션 부문 역시 코로나19 여파와 오프라인 매장 재고 조정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 이전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여지도 있다. 최근 온라인화 전략으로 오프라인 매장 감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고정비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은 부진하더라도 내년 수출 증가와 면세점 매출 회복, 패션사업 부문 적자 축소 등이 진행된다면 실적 턴어라운드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 올해 실적 부진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고, 코스메틱 부문의 기초체력 개선과 그간 실적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던 패션 부문의 온라인으로의 구조적 전환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