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現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 성공 "이변은 없었다"
윤종규 現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 성공 "이변은 없었다"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09.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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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l KB금융지주 제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l 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오후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윤 회장은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2023년 11월까지 3년간 더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 8월말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윤종규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모두 참여했다.

회추위원들은 뉴노멀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주주·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종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선정요인으로는 무엇보다 경영성과가 꼽혔다. 

선우석호 위원장은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들었다"며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회장은)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분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실제 윤 회장은 남다른 경영성과를 냈다.  그는 2014년 11월 첫 임기를 시작해 2017년 그룹 설립 이후 최초로 당기순이익 3조원을 달성 시키고 시가총액이 2010년 이후 7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 윤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3년 연속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했다. 현재까지도 3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윤 회장은 LIG 손해보험 (2015년), 현대 증권 (2016년), 푸르덴셜생명 (2020년) 등 경쟁력 있는 비은행계열사 인수합병에도 성공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 손해보험업 진출 등 경쟁그룹 대비 폭넓은 사업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