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택호조...해외수주는 4분기 기대"
"현대건설, 주택호조...해외수주는 4분기 기대"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9.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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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건설의 실적과 관련, "3분기는 매출액 4조1607억원(YoY +1.8%), 영업이익 1906억원(YoY -20.3%, OPM 4.6%)로 추정한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이라크 정유와 알제리 발전소 현장(현대엔지니어링) 등 원가 상승 약 800억원을 반영했는데, 3분기에도 사우디, 싱가폴 등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주택은 상반기까지 약 1만세대 분양 후 3분기에도 약 5천세대 분양을 이어가며 순항 중인 반면, 해외수주는 1분기 약 6조원 달성 후 2분기(5천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홍콩 병원 4천억원 외 대형수주는 부재하다"며 "코로나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해외 프로젝트 발주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해외수주 증가로 미래신성장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코로나와 저유가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외수주 목표 13.1조원의 약 50%를 상반기에 달성했다"며 "3분기 수주는 부진하지만 4분기에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15억불)과 이라크 바그다드 트레인, 정유공장 등 수주가 유력하며 카타르 LNG 입찰 프로세스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신성장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사업 및 스마트 도시개발을 발표했는데 이들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밸류에이션도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천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