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환매연기된 금 무역펀드 투자자에 50% 선지급 "원리금은 분할상환"
삼성생명, 환매연기된 금 무역펀드 투자자에 50% 선지급 "원리금은 분할상환"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9.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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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이 환매가 연기된 금 무역금융 사모펀드의 원금 일부인 5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아직 손실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투자자에게 배상을 한다는 취지다.

삼성생명은 이번 선지급이 되는 상품은 지난해 11월에 설정된 판매분이며 DLS원리금은 분할상환 할 것 이라고 밝혔다.

1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링크드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에게 5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개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해당 상품의 기초자산은 홍콩 소재 ‘유니버스 아시아 매니지먼트(UAM)’사가 투자자문을 하는 ‘유니버설 인컴 빌더(UIB) 펀드’다.

금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업체를 상대로 대출하는 무역금융펀드로 NH투자증권이 DLS로 발행했고 삼성생명이 신탁 채널로 주로 판매했다

삼성생명의 판매규모는 500억원대로 이번에 선지급되는 금액은 200억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선지급 규모는 270억원 수준이다.

업계는 그러나 다음달에도 450억원가량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선지급 규모도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환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역업체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대출금 상환이 지연되며 내년 5월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투자금이 환매되는 것과 별개로 먼저 50% 선지급을 하는 것”이라며 "해당 DLS의 원리금은 내년 5월까지 1월, 3월, 5월로 나누어 총 3차례에 걸쳐 분할상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상황은 NH투자증권이 제시한 분할상환 시점의 회수 상황 등을 봐가야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초자산을 가지고 펀드로 판매한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의 펀드 판매분도 오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선지급금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당 건은 10월 만기이기 때문에 논의대상에서는 제외됐다"며 "아직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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