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소득하위부터 주면 시간문제 되지 않아"
이낙연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소득하위부터 주면 시간문제 되지 않아"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8.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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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 후보는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에 대해 "소득 하위부터 지급을 하면 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에서 "당정청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때다, 재난지원금은 논의를 유보한다'고 했으니 거기에 따라야 한다. 지금은 재난지원금 이야기부터 하는 건 순서에 맞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 상위는 통계가 충분히 안 잡혀 있는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자 등 소득 하위는 복지 정책 때문에 통계가 많이 잡혀 있어서 순간적으로 빨리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안정화될 것"이라며 "서울(집값)은 확연히 잡힐 것이다.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광주 5·18 묘역 '무릎 사죄'에 대해선 "무릎을 꿇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그렇게 믿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에 관해선 "그분은 비례만 5선, 저는 지역구만 5선을 했다. 지역구가 주민과 더 가까울 것"이라며 "국민에게 더 가까이 있는 대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그건 내가 조금 더 잘할 것도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에 대한 답답한 심정도 토로했다.

이 후보는 "답답하다, 이런 선거 처음이다"라며 "2014년 전남지사 선거 기간 중에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며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고, 다니기도 어려운,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