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안방에서 전세계 뮤지컬 아티스트 만나는 '랜선공연' 공개
에어비앤비, 안방에서 전세계 뮤지컬 아티스트 만나는 '랜선공연' 공개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8.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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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물랑 루즈’처럼 캉캉 댄스 추기 체험 이미지ㅣ에어비앤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극장과 공연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이로 인해 취소됐던 공연들이 온라인에서 특별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에어비앤비는 세계 유명 뮤지컬 아티스트들이 주최하는 온라인 체험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미국 유명 배우 타이터스 버지스, 토니상 수상자이자 브로드웨이 전설 앤 레인킹,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 속 공주 역할을 한 수잔 이건(미녀와 야수), 로라 오스네즈(신데렐라), 코트니 리드(알라딘), 토니상 후보에 오른 브래드 오스카와 카이틀린 키누엔, 브로드웨이 배우 아이샤 잭슨 등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온라인 뮤지컬 체험을 선보인다. 

이들뿐 아니라,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의 재능 넘치는 배우, 가수, 세트 디자이너, 댄서들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으로 게스트를 초대한다.

타이터스 버지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에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기 위해서는 창작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며 "브로드웨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려면 우리가 원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재평가하고 재확립해야 한다. 저와 함께 스토리텔링에 관해 탐구하며 진정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온라인 체험 시리즈는 집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게스트들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실제 뮤지컬 캐스트에게 각 작품의 대표적인 안무 동작 혹은 인기 넘버를 배우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체험은 아래와 같다.

△타이터스 버지스와 함께 하는 노래를 통한 스토리텔링 △뮤지컬 ‘시카고’ 캐스트들에게 배우는 작품 속 안무 △디즈니의 벨, 신데렐라, 자스민이 초대하는 브로드웨이 공주들의 파티 △뮤지컬 ‘물랑루즈’의 댄서들에게 캉캉 춤 배우기 △뮤지컬 대표 배우 2인방이 알려주는 브로드웨이 스타처럼 운동하는 법 △뮤지컬 ‘애인 투 프라우드(Ain’t Too Proud)’에 나오는 미국 R&B 보컬 그룹 ‘더 템테이션스(The Temptations)’의 상징적인 춤 배우기 △브로드웨이 배우 아이샤 잭슨과 그의 형제자매가 함께하는 콘서트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Mrs. Doubtfire)'의 출연진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읽기 시간 △웨스트엔드 댄서에게 배우는 뮤지컬 ‘그리스’의 핸드 자이브와 웨스트엔드 배우들이 진행하는 즉석 코미디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뮤지컬 ‘프롬(The Prom)’으로 2019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카이틀린 키누엔과 함께하는 연기 수업, △영화 ‘피치 퍼펙트(Pitch Perfect)’의 음악 감독 겸 편곡자인 데케 샤론과 디즈니의 아카펠라 그룹 ‘디카펠라(DCappella)’가 공동 주최하는 뮤직비디오 체험 등이 준비됐다. 특히, 디즈니 아카펠라그룹과 함께하는 체험에서는 ‘디카펠라’ 공식 뮤직비디오의 멤버가 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으로 좋아하는 공연을 볼 수 없었던 게스트들은 이번 온라인 체험을 통해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스타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호스트들에게 있어서도 신규 온라인 체험 시리즈를 통해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 공동체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비영리 예술단체 ‘아메리칸 포 더 아츠(Americans for the Arts)’ 조사에 따르면 2020년 4월 기준 미국 예술인 중 62%가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연구에서는 미국에서만 자그마치 창작노동자의 95%가 소득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의 22%가 본인 혹은 가족의 구성원이 예술가나 음악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비영리 단체인 ‘배우기금(The Actors Fund)’과 협력해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미국 전역의 예술가들이 관객들과 소통하고 부수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문 마술사부터 프로 댄서, 할리우드의 촬영기사, 브로드웨이 의상 전환수까지 수백 명의 아티스트들이 창작 활동과 경제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온라인 체험을 활용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실천하고 있는 게스트들은 33개국의 아티스트들이 이끄는 온라인 체험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랜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게스트들은 ▲이탈리아의 쇼 비즈니스 전설 루카 만지와 함께 웃고 떠드는 시간 ▲포르투갈 호스트 페드로가 진행하는 인터랙티브 뮤지컬 ▲마드리드 플라멩코 작곡가의 콘서트 ▲호주 마술사에게 배워보는 마술 기술 ▲영화 '스텝 업 2(Step UP 2)' 출연 배우에게 배우는 스트리트 댄스 등을 수강할 수 있다. 각 체험은 미화 15달러에서 100달러 사이로 가격이 형성됐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온라인 체험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호스트에게 수입원을 제공하고 게스트에게는 집을 떠나지 않고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취지로 시작한 에어비앤비의 상품"이라며 "지난 4월 출시 이후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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