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이익체력 빠르게 회복중 - NH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이익체력 빠르게 회복중 - NH투자증권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08.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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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2분기 실적 l NH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2분기 실적 l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8.3%를 기록했다"며 "당사 전망 및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 87.8%로 전년동기대비 -4.8%포인트 개선됐는데, 이는 요율 인상과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손해율이 하락했다. 다만 일부 채널의 디마케팅으로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은 100.7%로 전년동기대비 +2.1%포인트, 전분기대비 -6.3%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비 청구 감소 효과로 전분기 보다 손해율이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아직 상위사와의 격차가 있어, 추가 개선 여지는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장성 신계약은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7% 감소했는데, 이는 신계약보다 손익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다, 타사보다 큰 폭의 요율 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비율은 23.9%로 전년동기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희망퇴직 비용 260억원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보다 대폭 개선됐다"며 "이는 신계약 축소에 따른 신계약비 절감과 손해율 개선에 따른 출재 수수료 축소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 금융당국 경영관리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손익 회복)를 빠르게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02억원으로 2016년 상반기(602억원)와 2018년 상반기(819억원)의 중간 정도는 달성했다"며 "특히 이러한 회복 노력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은 사업비율이다. 하반기에도 사업비율 안정을 통한 실적 회복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이제는 매출 성장에 대해서도 서서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분기 보장성 신계약(월납기준)이 100억원을 하회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인 만큼 지속 가능한 보험영업을 위해서도 적절한 매출 성장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