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실적 부진 타개…국내외 모두 가치 증가 - 대신
휠라코리아, 실적 부진 타개…국내외 모두 가치 증가 - 대신
  • 승인 2017.09.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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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휠라의 국내 사업부는 실적 부진의 타개책을 유통 채널 변경과 신제품 개발에서 찾고 지난 해부터 이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로써 매장 수를 줄이고 ABC마트와 슈마커와 같은 대형 신발 멀티샵으로 도매 유통을 늘려 재고 부담을 줄이고 판매수수료를 올해 6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시키는 효과를 봤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 사업부 실적 개선에는 '코트디럭스'의 대히트도 성공 요인으로 크게 작용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코트디럭스가 중·고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2분기 점당 매출액은 yoy 10%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휠라코리아는 골프 브랜드에 대해서도 도매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FILA 브랜드의 중국 매출액 또한 빠른 점포 성장과 점당 매출액 증가로 지난 3년간 총매출액이 56%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투자의견 BUY 유지하며, 목표주가 104,000원으로 상향(+8%)

-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04,000원(SOTP 방식으로 산출, 12MF P/E 15배)으로 상향(+8%) 조정함. 목표주가 상향은 반영 시점 변경에 따른 것임. RIM으로 산출된 주당 기업가치는 150,000원이며 국내외 사업부의 실적 개선으로 장기 투자시 매력이 크다고 판단됨


■ 내수 부문 구조조정 성공, 2분기 점당 매출액 yoy +10%

-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휠라의 국내 사업부는 실적 부진의 타계책을 유통 채널 변경과 신제품 개발에서 찾고 지난 해부터 이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 2011년 880개였던 매장을 올해 상반기 607개까지 줄이는 대신, ABC마트와 슈마커와 같은 대형 신발 멀티샵으로 도매 유통을 늘임.

이에 따라 재고 부담이 줄고, 매장 운영 시 발생하는 판매수수료가 올해 6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남. 영업이익률도 2분기에 5.5%까지 상승

- 국내 사업부 실적 개선에는 신발 신제품, “코트디럭스”의 대히트도 성공 요인으로 크게 작용.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코트디럭스가 중·고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2분기 점당 매출액은 yoy10% 이상 증가. 동사는 골프 브랜드에 대해서도 도매 방식을 도입할 계획인데, 유통 패러다임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전략은 전 브랜드에 걸쳐 점차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 Acushnet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 예상, 중국 JV의 이익 기여도 올해 180억원에서 내년 24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

- 전 세계 골프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 1-2년간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골프 사업철수와 Golfsmith의 도산, 그리고 소매업체들의 폐점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 골프산업은 성장이 정체돼 있으나 대형 브랜드사들의 사업 철수에 따른 경쟁 완화로 상위 브랜드사들은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구조

- 골프는 사용하는 장비(공, 클럽 등)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스포츠로, 장비에 대한 브랜드의 기술력이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하는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작용. 이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크게 변하지 않아 나이키, 아이다스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도 쉽게 성과를 내지 못했음

- 휠라코리아가 53.1% 지분율 보유한 Acushnet(GOLF US)의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는데, 이상 기후로 골프 라운딩 회수가 줄어든데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의 판매가 둔화되었기 때문. 그러나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완만한 실적 개선이 예상

- FILA 브랜드의 중국 매출액(JV가 브랜드 운영권 보유)도 빠른 점포 성장과 점당 매출액 증가로 지난 3년간 총매출액이 56% 증가한 것으로 추정. 중국 시장에서의 고성장으로 중국 JV의 이익 기여는 지난 해 100억원에서 올해 180억원, 그리고 내년에 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