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계열사 지분 매각 시 기업가치에 호재"-케이프투자증권
"삼성생명 계열사 지분 매각 시 기업가치에 호재"-케이프투자증권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08.14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재부각되면서 삼성생명의 계열사 지분 매각 이슈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시 삼성생명 기업가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를 전량 매각할 경우 처분익은 29조3000억원에 달한다"며 "유배당계약자에 대한 배분과 법인세를 제하면 주주의 몫은 일괄매각시 17조원, 5년 분할 매각시 18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삼성생명 주식은 전일 거래 대비 21.04% 급등한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계열사 지분을 현행과 같이 총자산의 3%로 제한하되, 지분가치를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보험업법 개정안은 이전 국회에도 발의된 바 있어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그룹 내 지분 매수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과거와 달리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인해 삼성전자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분 매각 시 요구자본 감소가 예상되므로 RBC비율을 유지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분 매각시 처분익에 대한 주주환원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주식에서 여타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에 따른 지급여력기준금액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RBC비율을 유지하는 선에서의 배당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가 표 l 케이프투자증권
주가 표 l 케이프투자증권
삼성생명의 배당지표 추이 및 전망 l 케이프투자증권
삼성생명의 배당지표 추이 및 전망 l 케이프투자증권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