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한국전력,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08.13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료비 연동제 등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노력"
한전 영업실적과 국제유가 l 한국전력
한전 영업실적과 국제유가 l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13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8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 4306억원 흑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분기 실적은 증권업계 전망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증권업계는 한전이 2분기에 708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2분기(-2987억원)보다는 훨씬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흑자 전환까지는 힘들다고 본 것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8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에는 92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상반기 매출은 28조165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537억원 감소했다.

유가 하락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매비가 상반기에 2조5637억원 감소한 점이 실적 개선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연료비의 경우 유연탄, LNG 등 연료가 하락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1조4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라 발전 단가가 싼 석탄발전량이 감소한 점은 실적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전 이용률도 77.6%로 작년 상반기보다 1.7% 소폭 하락했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 이용률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저유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으며, 이는 한전 실적이 원전 이용률보다는 국제 연료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소위 '탈원전'으로 인해 한전이 적자라는 비판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력구매비는 민간발전사회사로부터 구매량은 비슷했으나 유가 하락 등으로 1조2천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2.9% 하락했고, 전기판매 수익도 2천억원 줄었다.

계약 종별로 보면 산업용은 4.9% 줄었고, 교육용(-16.2%), 일반용(-1.8%) 등도 감소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주택용은 5.2%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 비용 등 전력 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용 비용은 7천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환율이 안정되고, 저유가 수준이 지속한다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신기술 확대,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전력공급 비용 최소화를 위한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면서 "아울러 연료비 연동제 등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