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80조 투자·4만명 채용' 달성 무난할 듯 "국민과 약속 지킨다"
이재용, '180조 투자·4만명 채용' 달성 무난할 듯 "국민과 약속 지킨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8.13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투자 130조원...신규 채용도 이미 80% 달성
반도체 뿐 아니라 '바이오·차세대 모빌리티도'도 적극 육성
이재용의 '동행' 철학...사회적 난제 해결에 앞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8년 약속한 '180조 신규투자'와 '신규 채용 4만명' 공약을 무난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3일 국내 투자만 130조원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3개년 신규 채용 목표치인 4만명 중 벌써 8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은 이 부회장의 특유의 '동행' 철학을 앞세워 산업 전반에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코로나19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삼성전자 반도체 미래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ㅣ사진=삼성전자
지난 6월 삼성전자 반도체 미래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ㅣ사진=삼성전자

■ 국내 투자 130조원, 초과 달성 기대...신규 채용도 이미 80% 완료

앞서 삼성은 지난 2018년 8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신(新)산업 육성을 위해 총 180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하겠다는 취지로 발표한 이 계획에 따라 삼성은 지난 2년간 대내외 불확실성과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진행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선정 발표한 ‘3대 중점 육성 산업’인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주도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 ‘미래먹거리’ 확보에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 협력업체, 스타트업, 학계 등을 지원하는 등 ‘동행’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우선,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설과 연구개발(R&D) 등에 약 110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해 3개년 목표치(약 180조원)에 차질 없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의 경우에는 당초 목표인 약 130조원을 7조원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초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로,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한 사항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계열사별로는 ‘주력’인 삼성전자가 DS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부문별로는 특히 R&D 투자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삼성의 신규 채용 규모도 지난해까지 3개년 목표치(약 4만명)의 80% 이상에 달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여가는 상황 속에서도, 삼성은 연말까지 목표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신규 채용규모는 기존 채용계획에서 설정한 3년간 고용 예상치(2만~2만5000명)보다 무려 2만명 가량 많은 것이다. 

삼성은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기업의 본분’인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는 지금까지 2250명이 선발했다. 향후 오는 2024년까지는 총 5000억원의 운영 비용을 투입해 1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특히 1,2기 수료생 1000명들은 절반 이상이 조기 취업에 성공해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3대 중점 산업’에도 적극 투자...'바이오·차세대 모빌리티' 키운다

더불어 삼성은 정부가 지난해 4월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삼성은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선다는 로드맵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을 지난해 4월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청사진’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관련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확충에 총 133조원(R&D 73조원, 시설 60조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 약 1만5000명을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약 2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도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속도는 매우 다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매출은 총 8조1200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처음 8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은 바이오 산업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25만6000리터)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제4공장은 5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70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바이오 산업이 선제적인 투자에 힘입어 올들어 본격적인 고속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조7887억원의 수주 실적(공시 기준)을 올렸고, 시가총액은 약 51조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22조원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도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토대로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독일 아우디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고, 올초에는 5G 기술을 적용해 공동 개발한 차량용 통신장비(TCU)를 독일 BMW의 신형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하기로 계약했다.

이밖에 텔레메틱스용 모뎀,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도 BMW, 볼보,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수주에 성공하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전략을 점검하기 앞서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ㅣ사진=삼성전자

■ 이재용의 '동행' 철학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앞장

삼성은 이 부회장의 '동행' 철학에 발맞춰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재제일, 상생추구라는 경영철학 및 핵심가치와 연계해 CSR 비전 및 테마를 재정립, 청년실업과 양극화 해결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비전 아래 전통적인 사회공헌인 청소년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또 상생협력 프로그램(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미래기술 육성)을 통해 호혜적 CSR 구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지난 2015년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2018년부터는 지원 대상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2018~2019년 1070여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사업의 내실화·고도화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천500개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삼성은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스타트업 과제 50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지원 과제는 302개로, 총 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은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며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지난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우수협력사에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에 3년간(2018~2020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또 ‘반도체 비전 2030’과 연계해 국내 팹리스 업체에 IP(지적재산권) 제공,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1천억원 규모로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