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 가격 하락은 금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 -신한금투
"최근 금 가격 하락은 금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 -신한금투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08.13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최근 금 가격 하락을 금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제 금 가격은 연내 온스당 2000달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며 금 가격은 3월 온스당 14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들이 나오며 금 가격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추가적인 통화팽창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8월 초에는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금 가격은 1900달러 수준까지 재차 하락했고, 8월11일에는 4.5% 이상 하락하며 3월에 있었던 금 가격 급락 때와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며, "실질금리를 반영하는 미국 10년 만기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 금리는 올해 초 0.15%에서 이달 6일 -1.08%까지 하락했다가 11일 다시 0.99%까지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도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7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146만2000명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도 6월 대비 0.7% 상승한 202.7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하락을 수익률 제고 및 포트폴리오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금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단기간 내 코로나19 종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금에 대한 상대적 투자 매력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단기간의 숨고르기 이후 금 가격은 연내 온스당 2000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리스크 경감, 실물경기 회복 등과 같은 업사이드 리스크를 감안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수준에 맞춰 금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