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대통령에게 실망...왜? 
진중권, 문대통령에게 실망...왜? 
  • 채희정 기자
  • 승인 2020.08.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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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망한 3가지 사례를 거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번째는 대선후보 토론. 

진 교수는 "극렬 지지자들의 행패를 '민주주의를 다채롭게 해주는 양념'이라고 정당화했을 때. 그때 이분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만 해도 아직 문대통령 지지자들의 패악질이 막 시작된 시점이라 그냥 넘어갔다"고 적었다. 

두번째는 세월호 방명록.

문 대통령이 세월호 방명록에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적은 것을 보았을 때라고 했다. 진 교수는 "'미안하다'는 말의 뜻은 알아듣겠는데, 도대체 '고맙다'라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며 "아직도 나는 그 말의 뜻을 합리적으로 해석할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의구심을 가졌다는 것. 

세번째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대통령의 태도라고 했다. 

진 교수는 "올초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국 전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을 때. 그 말을 듣는 순간 모든 게 분명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그냥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문제였던 것이다"라며 "그때 결론을 내렸다"고 적었다. 그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그렇다면 대통령은 허수아비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 실은 이 모두가 주변의 장난이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대통령의 뜻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더니, 자신들이 누리는 반칙과 특권은 아예 제도화하려고 한다"면서 "조국의 위선은 그 개인의 위선이 아니라 정권의 위선이자, 민주당의 위선이자, 대통령의 위선이기도 한 것이니 그래서 목숨 걸고 비호하려 한 것이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이제 조 전 장관을 놓아달라. 공수처법 통과까지 민정수석으로 법무부장관으로 조국 전 장관이 했던 기여는 크다고 생각한다. 그 분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국 전 장관의 고초 그것만으로도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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