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먹구름' 유통업계, 우울한 2분기 성적표
'코로나 먹구름' 유통업계, 우울한 2분기 성적표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8.06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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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내부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다 I 사진=연합뉴스
대형마트 내부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다 I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난의 행군을 걷고 있다.

대규모 점포를 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소비심리까지 악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70.8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했고, 점차 회복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7월은 전월 대비 2.4p 상승한 84.2였다.

이런 악재는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4조459억원, 영업이익은 98.5% 급감한 1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휴점과 단축영업을 실시했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도 제외되면서 휘청거렸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6% 고꾸라졌고, 마트는 영업손실 578억원, 슈퍼는 96억원의 적자를 냈다. 영화관 사업을 전개하는 컬쳐웍스는 5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지난해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지만, 다른 사업 부문의 적자폭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백화점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마트와 홈쇼핑도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의점도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5491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445억을 기록했다.

CU는 편의점 업계 중에서 공항, 터미널, 대학, 병원 등 특수 지점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영향에 더욱 민감한 구조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너무 커 지난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2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23.2% 빠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와 유동인구 감소 등이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등 플랫폼 차별화 서비스로 6월부터는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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