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갤럭시 Z 폴드2에 쏟아지는 기대감..."단연 돋보인다"
[삼성 갤럭시 언팩] 갤럭시 Z 폴드2에 쏟아지는 기대감..."단연 돋보인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8.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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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5종의 신제품을 발표한 가운데, '갤럭시 Z 폴드2(이하 폴드2)'에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3번째 폴더블폰인 폴드2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두 차례 폴더블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용자의 얻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브론즈ㅣ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Z 폴드2 미스틱 브론즈ㅣ사진=삼성전자

■ 더욱 커진 외관, 내구성 강화..."경쟁사 대비 우위 증명"

폴드2는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진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외관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부도 메인 디스플레이에 UTG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제품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갤럭시 Z 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힌지 기술은 노트북을 열고 닫을 때처럼 다양한 각도로 화면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고, 스위퍼 기술은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에 이어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 등은 다음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높은 가격대는 부담...내년부터 큰 반등 기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5종의 신제품 가운데 폴드2에 가장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 발표를 통해 폴더블 폰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폴드2는 단점 개선을 통해 화웨이나 모토로라 등 신규 진입업체와의 격차가 큰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아직 폴더블 폰의 판매량은 낮은 생산 수율과 높은 판매 가격 등 영향으로 올해 큰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제품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에서는 내년 폴더블 폰의 판매를 약 800~1300만대로 추정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폴더블 폰의 판매량은 올해 300만대에서 내년 80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메인 세그먼트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도 "폴더블폰은 사용성이 입증된 만큼, 향후 가격이 수요를 좌우할 것"이라며 "폴드2의 가격은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나 내년부터는 대중적인 가격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