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2014년 이후 첫 서비스매출 턴어라운드" -대신
"스카이라이프, 2014년 이후 첫 서비스매출 턴어라운드" -대신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8.06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실적이 2014년 이후 첫 서비스 매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매출은 1.7천억원(+2% yoy, +6% qoq), 영업이익 244억원(+56% yoy, +9% qoq)을 달성했다"며 "방송 가입자 414만명(-16천명 qoq, 1분기 -35천명 qoq)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UHD 비중 증가에 힘입어 ARPU는 2019년 3분기 턴어라운드 달성 후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비스 매출(+1.9% yoy) 기준으로도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4분기부터 전체 가입자는 감소 중이지만 감소폭은 축소 중이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높은 UHD(초고선명 텔레비전) 가입자는 크게 증가하면서 누적 136만명(+34천명 qoq, 비중 33%)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규 가입자 유입 감소의 경우 마케팅비와 감가비 절감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인터넷 가입자도 146천명으로 22천명이 늘었다"면서 "(이는) 2017년 3분기 서비스 시작 이후 최대 순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송과의 결합률도 96%로 안정적"이라면서 "연내 누적 200천명으로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익 개선 추세 진입 상황과 순현금 3.3천억원의 안정적인 재무능력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2020년 영업이익은 5년 내 최고인 798억원(+23% yoy)으로 예측된다"면서 "방송의 외형성장은 정체돼 있지만, 위성의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수익성 높은 UHD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도 매출 증가율은 낮지만 마케팅비, 감가비 등 신규 가입자 규모에 연동되는 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이익이 개선돼 2021년부터는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천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