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일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4000억원, 7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4%, 영업이익은 33.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중국에서 전년 대비 9% 오른 20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와 유럽, 북미에서는 각각 7.3%, 26.8%, 32.8% 매출이 줄었다.
국내 자동차 밸류 체인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매출이 가장 크기 때문에 통상 타이어 업계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에 민감하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점차 이러한 부담이 축소되면서 3분기부터 레버리지 효과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진 연구원은 "마지막 남은 변수는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여부 조사"라며 "중국산 반덤핑 관세 적용 후 한국, 대만산 타이어의 미국 점유율이 늘어난 점이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경기 정상화에 따른 수요 반등과 함께 가격이 낮아진 원재료 투입으로 스프래드 개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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