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자동차 부문 점차 좋아진다"-신한금투
"S&T모티브, 자동차 부문 점차 좋아진다"-신한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8.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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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3일 S&T모티브의 자동차 사업 부문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했다.

S&T모티브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926억원,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3.7%, 영업이익도 42.0%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인 125억원에 부합했다. 

2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해외공장 락다운 영향으로 부품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특히, 샤시, 에어백, 드라이브 유닛, 파워트레인 등 주력 제품군들은 전부 -20~-55%씩 줄었다.

반면 친환경차용 모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5% 오른 62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완성차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전기차 생산/판매 증가를 의미하는 강한 시그널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전체 매출 중 친환경 부품(모터+드라이브 유닛) 비중은 37%로 전년동기 대비 16.6% 포인트 급등했다.

자동차 부문은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GM의 락다운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으나, 모터와 방산 부문의 선방으로 견조한 실적이 가능했다. 

이어 3분기는 고객사의 생산 정상화와 전기차 생산 확대 전략이 동시에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수출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가동률 상승 효과가 더 크다. 

정용진 연구원은 "전기차와 방산이라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상반기 업황 부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일반적인 경우 하반기 완성차 수요 개선시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동사는 친환경차 부품 수혜로 하반기에도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