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략] "통신, 음식료 등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가치주 추천"
[증시전략] "통신, 음식료 등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가치주 추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08.01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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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즈트리뷴DB
사진=비즈트리뷴DB

 

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미국 추가부양책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 미국에서는 공화당-민주당 간의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 합의가 지연 중에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결국 양당 간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이 크기 때문에 합의 지연이 증시를 크게 흔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7월 말로 종료되는 연방정부 특별 실업수당이 일시적으로 절벽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는 8월 첫째주의 단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연방정부 특별 실업수당에 대해 민주당은 ‘기존대로 주당 600달러 유지’, 공화당은 ‘주당 200달러로 감축’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일간 사망자 증가세: 7월 29일 미국의 코로나19 일간 사망자는 1449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1000명을 상회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2차 락다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락다운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재차 위축되는 경우 미국 경기와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가 약화될 여지가 존재한다.

연준 풋에 대한 기대: 7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 카드를 아껴두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과 이에 따른 고용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경기가 악화되는 경우’ 포워드 가이던스, 긴급 대출제도 등을 통해 추가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7월 FOMC는 연준이 당장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카드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충격 받을 만한 이벤트(실업수당 절벽, 2차 락다운으로 인한 실업 증가 등)가 발생한다면 연준 풋이 다시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악재를 희석시키는 요인이다.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한국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2.69배로 2002년 이후 전고점이었던 2007년 12.95배를 2%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코스피 이익 전망은 바닥을 통과했지만 본격적인 상향은 아직 가시적이지 않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높아진 상황이다.

KTB투자증권: High-frequency data(고빈도 데이터)는 기존 실물지표 대비 정확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현재 경기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우위에 있다. 하반기 미국 경기회복을 가늠하기 위해 살펴본 고빈도 데이터는 최근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 연은에서 제공하는 주간 경제 지수, 소비자 지출과 소기업 매출(Rah Chetty 교수 등이 민간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 등은 이번 달 들어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 또한, Household Purse Survey에 따르면, 18세 이상 인구(2.5억명)의 절반 이상인 1.3억명이 코로나19 이후 소득 감소를 경험했고, 0.6억명은 지출을 위해 실업급여나 정부지원금을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5~6월 경기(소비) 회복에 정책효과가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고, 민간부문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반기 미국 경기 반등속도와 그 폭을 결정하는 핵심은 정책강도일 듯하다. 따라서 4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행정부와 의회 합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합의에 도달할 경우 미 경기 둔화 우려와 약달러 압력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미국 추가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의 상방과 하방이 모두 열려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먼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으리라고 판단한다.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내 횡보 흐름을 예상한다. 다만, 스타일 측면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시장 관심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7월 중순부터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랠리가 투자자들의 이러한 스탠스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띤 가치주들 또한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성장주 중에서는 2차 전지, 소프트웨어로의 압축 보유 전략을, 가치주 중에서는 통신, 음식료 등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업종을 트레이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KTB투자증권: 경기회복 지속성을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이 추가 부양책 합의를 압박할 것이다. 8월8일 미국 의회 여름 휴회를 앞두고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은 의회 통과를 위한 막바지 진통과정을 거치고 있다. 직장 복귀에 오히려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급의 연장 여부와 코로나19 근로자 감염에 대한 기업 면책 여부를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추가 부양책이 장기 표류하지는 않을 전망이며, 8월 첫째 주 의회 통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8월 이후로 연기될 경우 정책 절벽이 상당기간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하고, 이는 정책 지원 중단으로 인해 경기회복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릴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7월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경기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해 정부의 정책 지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11월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정책 대응에 있어 실기하는 우를 범하진 않을 것이다. 미국 경제동향이 여전히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미국 경제 핵심 축인 소비경기에서 확인된다. 물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로 급감했던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5~6월에 걸쳐 빠르게 회복되며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전체 소매판매 +1.1% yoy, 유류관련 제외 +1.6% yoy)를 회복했고, 월별 소매판매액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대립이 불거짐과 함께 소비심리는 꺾이고 있다. 미시건대학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7월 들어 3개월 만에 동반 하락으로 돌아섰고, 향후 기대지수의 경우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자생적인 회복력을 갖추지 못한 채 경기부양책이 중단 및 표류할 경우 소비경기를 시작으로 미국 경기회복세가 반전될 수 있다. 막대한 재정 투입을 통해 어렵게 돌려놓은 경기 회복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 여름 휴회 이전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압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재정 확대를 통한 정책 모멘텀 유효성 유지는 글로벌 주식시장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국내외 기업경기전망 호조 지속은 긍정적 투자심리를 유지시킬 전망이다. 월말과 월초 7월 중국 PMI(구매 관리자 지수) 및 미국 ISM(공급자관리협회)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서 발표됐던 7월 유로존 PMI와 한국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동반 호조를 보인 점은 글로벌 경기 연동성에 기반한 긍정적 기대를 높인다. 유로존 7월 제조업 PMI는 51.1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과 함께 1년 6개월만에 기준선 50을 회복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4월 12.0까지 급락했던 서비스업 PMI는 7월 55.1까지 상승했다. 유로존 실물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지만,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강화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한국의 경우 BSI 전망이 다소 더디게 회복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과 함께 수출 BSI 개선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7월 중국 PMI 및 미국 ISM 지수 호조세가 추가될 경우 글로벌 기업경기전망 동반 호조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는 수출주 강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시키게 될 전망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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