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人] '소신발언' KBS 이소정 앵커, 하차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왜? 
[이슈人] '소신발언' KBS 이소정 앵커, 하차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왜? 
  • 채희정 기자
  • 승인 2020.07.27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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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앵커
이소정 앵커

KBS '뉴스9' 이소정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KBS 뉴스9 이소정씨 하차 청원'이란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날 밤 10시 40분 현재 약 6700여명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인은 "이소정씨는 공영방송의 앵커의 역할을 함에 있어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형태의 가해였다'라고 말을 함으로써 현재 경찰에서 확인중인 사안을 소설의 한 문구로 시청자를 확증편향에 이르도록 해 방송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장으로 임기 중에 발생한 고소인의 성추행 고소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경위는 현재 경찰 등에서 조사 중인 사안이다.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방송을 해 사법부의 판단이 이르기 전에 결론을 내리고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2003년 KBS에 입사한 이소정 앵커는 지난해 11월 지상파 최초 여성 앵커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KBS방송 캡처
KBS방송 캡처

이 앵커는 지난 16일 '뉴스9'에서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소설가 정세랑(36)씨의 소설 내용 중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라는 문장을 소개했다.

이어 “누군가의 죽음이 살아남은 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가해가 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장이 수없이 공유됐다는 건 그만큼 공감하는 마음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의 무게는 피해자가 짊어지게 됐고, 피해자 중심주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려하던 2차 가해도 범람하고 있다”며 “4년간 뭐하다 이제 와 그러냐는 한 방송인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한 현직 검사는 팔짱 끼면 다 성추행이냐는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친문·친여(親與)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과 트위터 등에서는 해당 방송 내용을 퍼나르며 이 앵커의 하차와 KBS 뉴스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네이버 관련기사의 댓글에는 이소정 앵커를 옹호하는 내용이 적지않다. 

아이디 <suop****>는 "박시장의 자살로 피해자가 엄청난 정신적충격과 수많은 사람들의 공격을 받고있다 자살을 박시장이 선택했지 피해자가 부추긴것도 아니고 이소정앵커의 말이 틀린말은 아니지 않냐"고 적었다. 

아이디 <kkr7****>는 "맞는말 했네....왜 이런걸 청원하나"고 썼다. 

아이디 <mhki****>는 "바른 말을 해도 친문 호위병이게 난도질 당하는 사회...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사회다."라고 적었다.

아이디 <kims****>는 "KBS에 이런 양심이 남아 있다니.....대단"이라고 적었다.

KBS는 최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에 대한 오보기사로 코너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거침없는 소신발언으로 청와대 청원에 오른 이소정 앵커가 친여성향 진영의 하차 공세를 어떻게 넘어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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