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익 9818억… 코로나에도 "어닝서프라이즈"
KB금융 2분기 순익 9818억… 코로나에도 "어닝서프라이즈"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7.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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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뛰어넘고 1조원에 육박한 성과를 달성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8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본 증권사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KB금융은 2분기 981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반면 증권부문 손실이 컸던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34.6%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안정화된 금융시장으로 기타영업손익을 회복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 확대, 보험손익 실적 개선 덕분에 1분기 대비 증가할 수 있었다.

급증한 대출에도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건전성도 양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경기부진에 대비해 2분기에 약 206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그러나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서 한 발 비켜선 덕분에 대규모 충당금을 쌓을 필요가 없었다.

또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기타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선방하면서 실적 우려를 털어냈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2조3340억원, 수수료이익은 7112억원, 기타영업이익은 2277억원을 냈다. 

이와함께 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각각 4조6832억원, 1조3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 관련 수탁수수료와 IB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의 결실로 신용카드수수료손익이 확대된 덕분이다.

2분기에 KB금융과 KB국민은행 순이자이익(NIM)이 각각 1.74%, 1.50%를 기록했지만 여신이 꾸준히 늘어난 덕분에 순이자이익이 오히려 늘었다. KB금융과 은행의 NIM은 각각 10bp, 6bp 하락했다.

한편,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2분기 660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또 KB증권 1502억원, KB손해보험 668억원, KB국민카드 1638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김기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KB금융은 그룹 이익 안전성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미래경기전망 반영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 2,060억원과 증권 사모펀드 고객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 290억원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년말 13.6%였던 CET1비율이 3월말 13.0%, 6월말 12.8%로 낮아졌다.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70bp 정도 하락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성장을 1% 내외로 관리한다는 계획이고, 바젤3 부분 조기시행이 반영되면 100bp정도 개선될 요인도 있다. 연말에도 은행권 최고 수준인 CET1비율 13%선은 유지 가능할 것같다"며 목표주가를 49만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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