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통부 장관, 금호타이어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에 기대감 피력
백운규 산통부 장관, 금호타이어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에 기대감 피력
  • 승인 2017.09.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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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로고
 
[비즈트리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과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 "더블스타에서 금호타이어 가격을 인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생겼다.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블스타는 지난달 16일 산업부에 금호타이어 매매 승인 신청을 냈다.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한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 기업이 방산 물자 생산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다.

백 장관은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는 전투기 타이어를 생산하기 때문에 방산 물품 조달 차질 문제를 따져야 하고 항공기 타이어는 기술 유출 측면에서 열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앞서 기존에 의무사용 기간을 20년으로 하되, 금호산업과 더블스타가 상호 합의를 하면 해지할 수 있다는 항목을 넣었지만 금호산업은 '의무사용'인 만큼 중도에 해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블스타는 앞서 금호타이어의 경영 악화를 들며 채권단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 인수가인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낮춘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새로운 매각 가격 조정을 통한 신규 계약이 체결될 경우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부활할 수 있어 주목된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