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SKT 합작사 금융플랫폼 핀크, 정식 서비스 출시
하나금융-SKT 합작사 금융플랫폼 핀크, 정식 서비스 출시
  • 승인 2017.09.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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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손잡고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생활금융플랫폼인 ‘핀크’(Finnq)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소비생활, 금융을 연계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핀크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으로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핀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은 아니지만 카카오뱅크에 못지 않은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핀크는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인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 손님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저축 습관과 작지만 뿌듯한 자산형성의 기회를 지원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에 핀크는 △AI(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 '핀고(Fingo)'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SEE ME'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FIT ME' 등 손님의 건전한 자산형성과 건강한 소비습관을 돕는 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 서비스를 출시한다.

핀크는 SK텔레콤의 AI엔진을 기반으로 핀크가 자체 개발한 금융 챗봇으로 채팅을 통해 본인 소유의 은행계좌와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해 평소에 잘 모르는 지출 습관과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나에게 꼭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SEE ME는 손님의 수입/지출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해주고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내역을 한 곳에서 조회/집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핀크는 또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저축의 재미는 물론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 FIT ME 서비스를 선보인다.

핀크는 향후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자체 신용 모형 개발을 통한 P2P 대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며 크라우드 펀딩 등 손님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디지털 소외 계층인 시니어를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함 행장은 "이제 금융도 단순히 예금이나 대출 등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이 가진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빅데이터,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핀크는 금융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소비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 생활을 진단하고 건전한 자산형성을 돕는 또 하나의 금융 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