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비메모리 투자 본격화...도약 기대"-대신증권
"대덕전자, 비메모리 투자 본격화...도약 기대"-대신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7.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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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5일 비메모리 투자 본격화에 나선 대덕전자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대덕전자는 지난 14일 비메모리용 반도체 FC BGA 시장 확대 수요에 대응 차원으로 900억원의 신규 시설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FC BGA는 PCB 분야 중에 최고 기술력을 요구하며, PC용 CPU, 서버 및 네트워크, 자동차용 CPU에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로는 일본의 이비덴(ibiden), 신꼬(shinko), 삼성전기, 대만의 난야(Nan ya), 유니마이크론(Unimicron) 등이 있다.

대덕전자의 FC BGA는 대량 생산 구조인 PC용 CPU보다 서버(네트워크), 자동차용 CPU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고객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해외 반도체 업체로 추정되며, 반도체 미세화, 서버 수요 증가, 고대역폭메모리 용량 증가에따른 대면적 기판 수요 증가로 FC BGA 응용한 제품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대면적 FC BGA는 고성능 컴퓨터, 데이터서버, 통신에 채택된 고성능 CPU, GPU, 스위치에 사용되며, FC BGA 투자를 완료했다. 이후, 2020년 연간으로 FC BGA 부문에서 약 1000억원~1500억원의 매출이 신규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강호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반도체 PCB 매출 비중은 약 44%이며, 이중 메모리 72%인 점을 감안하면 비메모리 분야의 투자 확대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5G 및 AI(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비메모리 수요 증가가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덕전자가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은 비메모리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며 "경쟁이 심한 BGA(CSP, FC CSP 등)보다 차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FC BGA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