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한성숙] 네이버, 정부 '디지털 뉴딜' 뒷받침..."데이터 통해 사회발전 기여할 것"
[한국판 뉴딜-한성숙] 네이버, 정부 '디지털 뉴딜' 뒷받침..."데이터 통해 사회발전 기여할 것"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7.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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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하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ㅣ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AI 기술 연구와 인재교육 등 미래산업 지원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여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강원도 춘천 '각' 데이터 센터 서버실에서 화상으로 디지털 뉴딜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디지털 뉴딜' 관련,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해 더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스타트업 투자와 온라인 창업 AI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가 AI 기술로 분석, 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고 한다"며 "이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은 수천 년 동안 팔만대장경을 보관해온 대장경각에서 이름을 따왔다"며 "이곳은 지난 20년간 네이버 이용자의 일상 기록과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는 '데이터 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네이버는 원래 계획보다 앞당겨 세종시에 제 2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제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모여진 데이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을 더편리하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데이터 댐의 가치가 빛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모인 데이터는 네이버 온라인 가계인 스마트 스토어에서 물건을 파는 전국 소상공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40여만명 소상공인이 시간과 공간에 대한 구애 없이 손쉽게 창업하게 됐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내 지역과 동네 단골을 넘어 전국 각지 고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고 부연했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 전경 ㅣ 네이버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세종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AI·빅데이터·자율주행·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예정인 새 데이터센터는 총 6500억원을 들여 '하이퍼 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로 건설된다.

한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를 소개하며, "수십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 하면서도, 로봇을 더 작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일상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네이버는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기대한다"며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디지털 강국은 꿈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의 3개 축 중 하나로 '디지털 뉴딜'을 꼽으면서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공공데이터 14만개를 공개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8400여개 기업 데이터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담고 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