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CMO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신한금융투자
지금 CMO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신한금융투자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7.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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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파이프라인 증가로 CMO 수혜 전망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바이오 신약 증가도 관련 업체들에 긍정적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최대규모 CMO 생산시설 보유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생산하기 위한 글로벌 CAPA는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증설 또는 신공장 건설에 약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업체들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CMO(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선 아스트라제네카는 ‘AZD1222’ 의 생산시설 CAPA 확보를 위해 Catalent, Emergent BioSolutions 등 다수의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Vir Biotechnology와 지난 4월 약 44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수요를 배제하더라도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승인 의약품 증가, 신규 바이오의약품 출시 증가도 CMO 업체들에 긍정적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머크의 Keytruda, BMS의 Opdivo 등 다수의 면역항암제 등장 이후 최근의 트렌드는 ‘병용요법을 통한 효능 개선’"이라며 "이는 면역항암제 수요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의약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인 글로벌 바이오텍들의 증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형 제약사들과는 달리 바이오텍들은 고정비 부담을 이유로 자체 생산 CAPA 확보 대신 CMO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에도 CMO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CMO 업체들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국내 C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 직스, 에스티팜, 바이넥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CMO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Peer 업체들이 세포치료제 또는 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신규 시장을 타겟 으로 한 CAPA 증설을 진행함에 따라 신규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수요 흡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또는 인도 소재 CMO 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이슈와 품질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아시아권 CMO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