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분기 실적 양호...LGU+는 기대치 상회" -DB
"통신3사 2분기 실적 양호...LGU+는 기대치 상회" -DB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7.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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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금융투자

통신3사의 올해 2분기 성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통신3사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상회, SK텔레콤과 KT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핸드셋 순증이 양호하며 이에 따른 무선 탑라인 성장이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갤럭시 퀀텀등의 판매 호조로 5G 가입자 증가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 KT는 마케팅 비용 감소, 임단협 비용 이연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신 연구원은 "통신3사 2분기 실적의 공통점은 코로나19 영향"이라며 "코로나로 오히려 비용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프라인 대면 판매가 줄어들자 플래그십 및 중저가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무선 매출 성장(+2~5%, yoy)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IPTV 매출은 영화 신작 등의 개봉 지연으로 3사 모두 VOD(주문형 비디오)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경쟁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반기는 양호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상반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던 SKT의 보안, KT의 부동산, BC카드 실적이 부진했던 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올 하반기와 내년 통신 업종을 바라볼 때 안정적인 탑라인"이라며 "경쟁 완화 시장에서는 신규 가입자 M/S 성장이 가파르고, 통신 본업 비중이 높은 LGU+의 탑라인 성장 폭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4~5월 가입자 순증: LGU+ 20만명, KT 7.5만명, SKT 순감)"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비용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익 레버리지 또한 극대화 돼, 3사 중 올해 연간 실적 성장폭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