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ITC 소송에서 패소"-SK증권
"대웅제약, ITC 소송에서 패소"-SK증권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7.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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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7일 대웅제약에 대해 나보타 판매 불확실성 증대와 소송 비용 발생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10만원,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일 미국 ITC 예비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면서 10년간 나보타 수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ITC 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예비판결은 11월까지 ITC 전체 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고 미국 대통령이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대웅제약은 이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판결이기 때문에 권고사항에 불과하고 ITC 위원회 최종판결과 대통령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나보타는 최종판결때까지는 미국내 판매가 가능하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ITC 소송에서 대웅제약의 패소로 균주 싸움은 일단락됐다"면서 "최종판결이 번복되지 않는다면 나보타의 미국 판매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나보타 판매 불확실성 증대로 대웅제약의 목표주가 산정시 포함됐던 나보타의 가치를 제외했다"며 "또한 항소에 따른 소송비용 발생을 감안해 2020년, 2021년 영업이익을 각각 23.0%, 3.9% 하향하고 이에 따라 EPS도 각각 29.6%, 8.0%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