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씨야 출신 이보람이 ‘복면가왕’에서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3일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청개구리에 도전하는 8명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4조에선 시크릿가든과 분수소녀가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를 선곡해 듀엣곡 대결을 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감성어린 두 가수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세표차로 시크릿가든이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분수소녀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녀는 씨야 출신의 가수 이보람.

씨야가 해체 된 후 그녀는 뮤지컬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 솔로로 활동하고 중이다.   

이어 씨야 활동 당시 가슴앓이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씨야라는 팀이 인기를 많이 얻게 됐는데 세 명이다보니 예쁜 멤버, 노래 잘하는 멤버, 나머지 한명으로 인식되더라. 팀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도 안 좋고 주눅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복면가왕의 열혈 팬이라며 “씨야로 방송에 많이 나올 때는 엄마아빠가 음악프로를 많이 보셨는데 제가 활동을 안 하게 되면서 음악방송을 잘 안보시더라. 올해 초에 가족끼리 다 모였는데 ‘올해에는 우리 딸도 복면가왕에 나갔으면’이라고 하시더라. 당시에는 들어드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방송 보면서 울고 계실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2006년에 씨야가 라디오 출연 때 만났는데 보람양이 제일 눈에 띄었다. 자존감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판정단들 역시 그녀의 노래를 칭찬하며 앞으로를 응원했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온 이보람은 “‘넌 솔로로 안 돼’ ‘넌 약해’라는 주변의 비관적인 평가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 출연을 통해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