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R&D 비용 가치평가 유효…미래 위한 투자해야 - 유진투자
네이버, R&D 비용 가치평가 유효…미래 위한 투자해야 - 유진투자
  • 승인 2017.09.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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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진투자증권
 
[비즈트리뷴]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4일 네이버에 대해 "네이버페이 출시 이후 전자상거래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해왔지만 성장률 자체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2016년 분기 평균 23.8% 수준이었던 네이버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은 1Q17에는 15.5%로 낮아진데 이어 2Q17에는 14.4%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현재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증대해나가고 있다"며, "현 시점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과 함께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트렌드가 인터넷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초입 단계이기도 하며, 그와 관련해서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순히 이익규모와 전통적의 Valuation을 기준으로 산정한 네이버의 투자매력도는 높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의한 인터넷산업의 전방위적인 진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현 시점이 이러한 변화의 초입단계임을 고려한다면 향후 글로벌 인터넷산업은 Valuation Re-Rating에 의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매출성장은 지속, 그러나 성장률은 둔화 중

네이버의 매출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적합한 광고상품들이 출시되고,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출시 이후 전자상거래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성장률 자체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16년 분기 평균 23.8% 수준이었던 네이버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은 1Q17에는 15.5%로 낮아진데 이어 2Q17에는 14.4%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기본 매출규모가 커지고, 스마트폰 보급률과 모바일 광고상품에 대한 광고주들의 비용집행이 충분히 증가함에 기인한다.


■ 지금은 미래성장을 위한 비용증가구간

또한 현재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증대해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개발인력의 채용 및 연구 투자 확대로 모든 글로벌 기업들의 R&D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신시장 개척 및 기존 지역에서의 유저확보 등의 이유로 마케팅 비용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은 인공지능이라는 기술과 함께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트렌드가 인터넷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초입 단계이기도 하며, 그와 관련해서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비용증가가 미래 실적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당사는 R&D 비용에 대한 가치평가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당초 R&D 비용에 부여한 Multiple을 10배에서 5배로 하향조정 한다.


■ 투자의견 BUY 유지하나 목표주가 1,000,000원으로 하향조정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기존의 118만원에서 15.3%하향한 100만원으로 수정제시한다.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네이버 포털가치(20.2조원), 라인가치(6.3조원), R&D비용에 대한 가치(5.5조원)을 합산하여 산정하였다. 단순히 이익규모와 전통적의 Valuation을 기준으로 산정한 네이버의 투자매력도는 높지 않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의한 인터넷산업의 전방위적인 진화가 시작되고 있으며, 현 시점이 이러한 변화의 초입단계임을 고려한다면 향후 글로벌 인터넷산업은 Valuation Re-Rating에 의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